거실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던 어머님을 위한 돌쇼파를 형님댁에 보내고 매일 인터넷과 홈쇼핑을 뒤지기 시작했다.

홈쇼핑은 왠지...인터넷도 내맘에 딱 맞아 떨어지는게 없었다...텅빈 거실을 보면 마음은 급하고, 그러다 알게된 쇼파1975 힐링베이스 !!

우리집은 경기도 광주에서 너무나 먼 전남 광양 ...홈페이지를 둘러보다 여수에 설치된 쇼파를 보고 용기를 냈다...이 먼곳에서도 사는분이 계시구나 ...

신랑에게 애교섞인 아부를 해가며 진짜 좋은 쇼파 골라 오겠노라 큰소리치고 먼길을 나섰다.  ㅎㅎㅎ 생각보다 머네...

어찌어찌 찾아간 매장에서 따님이 너무나 친절하게 설명해 주셔서 몰랐던 쇼파에 대해서도 약간이나마 지식을 얻을 수 있어 더 감사한 시간...

그 많은 쇼파에 다 앉아보고 왔다갔다 하는데도 전~혀 싫은 기색없이 웃는얼굴로 응대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러다 첨에 생각한 쇼파가 실제로 보니 우리집하고는 안맞는것 같아 초과 지출을 해가면서 사보아로 정했답니다.

막상 그 많은 쇼파중에 컬러를 결정하는 것도 쉬운일이 아니더군요.  많은 경험으로 추천해주신 컬러가 우리집에 들여놓고 보니 탁월한 선택이었던것 같습니다.

코너형으로 하기에는 저희집 구조상 어려울거 같아 카우치 쇼파처럼 쓸 수 있게 스툴형식으로 이동이 가능하도록 만든 야매카우치 쇼파를 주문했는데

제가 원하는 대로 만들수 있다는게 가장 큰 매력이더군요.

미리 배송 가능한 기간을 알려주셨는데 그전에 미리 스케줄 확인해주시고 배송 전날 도착 시간까지 미리 알려주셔서 두근두근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그 먼곳에서 저희집을 오전 9시에 배송을 해 주시다니...도대체 몇시에 출발 하신건지...사실 소파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중간에 저희 신랑이 승진을 해서

소파 배송오기로 한 날 손님 초대를 했지 뭐예요...소파도 자랑할겸 ㅎㅎㅎ 늦게 오면 음식준비에 어쩌나 걱정했는데 아침에 떡하니 도착한 소파에 기분이 룰루랄라~

기분좋게 손님상 준비도 하고 저녁에 자랑도 하고...대학생인 두 딸들은 빨리와서 눕고 싶다고 난리고 군대가려고 집에 와 있는 아들은 소파에서 떠나질 않네요 ㅎㅎㅎ

소파가 우리집 복덩이 인듯 느껴지는 하루였답니다.

생각보다 커서 존재감이 확실한 소파에서 오늘 아침 기분좋은 여유를 맘껏 누리다 감사한 마음을 전해야 할 듯해서 글을 올립니다.

좋은 쇼파 추천해주시고 예쁘게 만들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해요.  예쁘게 잘 쓰겠습니다~